2003-09-01 18:27
`컨'반출입 95%대..부두야적장도 평소 수준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31일 부산항은 장거리 화물수송을 빼고는 완전 정상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 비상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대한통운과 세방기업 등 10개 대형 운송사의 가용차량은 1천378대로 평소의 58.2%로 하루전의 57.7%보다 소폭 늘었다.
이처럼 대형업체들의 차량복귀는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권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실적은 지난 29일 하루동안 8천268건에서 30일에는 1만4천718건으로 78%나 늘어 중소업체의 트레일러와 일반화물차의 컨테이너 수송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따라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대비 95.9%로 정상과 다름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가용차량의 장거리 운행비율은 평소의 50.8%에 머물고 있어 수도권의 컨테이너 수송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부두의 야적장 점유율도 장치율은 66.5%로 하루전(64.5%)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전 부두가 여유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이 30일부터 잠복근무와 순찰강화 등 운행차량에 대한 투석 등 방해행위 단속에 나서면서 이날 낮 12시 현재 차량피해 사례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파업후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던 화물연대는 9월 1일 오후 2시에도 부산진역 광장에서 정부의 강경대응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며, 항의집회에는 영남권 조합원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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