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9 17:39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부산항을 중심으로한 물류대란이 진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시내 곳곳에서 운행중인 화물트럭을 대상으로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8일 오전 0시30분께 부산 남구 우암동 우암역 앞 도로에서 운행중이던 모 운수소속 트럭 2대의 앞유리가 돌멩이에 맞아 파손됐다. 같은 시각 경남 양산시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철재를 싣고 부산쪽으로 달리던 트럭에 돌멩이가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졌다. 이날 오전 9시께엔 부산 남구 감만동 감만삼거리에선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누군가 다량의 대형 철제못을 뿌려 경찰이 긴급 투입돼 수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사이에 부산 사상구 학장동 모 공업사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화물트럭 3대가 앞유리와 옆거울이 부서진 채 발견됐으며, 부산 해운대구 우2동 현대아파트 고가도로밑에서도 15t카고트럭의 냉각수통에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트럭 일부가 불탔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8시께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주변을 운행하던 트레일러에 돌멩이를 던쳐 유리창을 깬 화물연대 동부지회 소속 박모(39)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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