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5 17:55
`컨'반출입 파업이후 처음 50% 밑돌아
운행복귀 차량 늘어 물류차질 개선기대
(부산=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5일째를 맞아 부산항의 수출화물 선적차질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25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현재 부산항 8개 부두에 접안해 선적을 마친 27척의 선박 중 절반이 넘는 15척이 당초 계획한 컨테이너의 일부를 싣지 못했다.
신선대부두에서는 OONW-04호가 20피트 기준 1천94개의 컨테이너 중 444개를 싣지 못했고 NNPP-02호도 610개 중 338개를 싣지 못하고 출항했다.
자성대부두에서도 KKKL12호가 당초 계획된 525개의 컨테이너 중 224개가 도착하지 않아 싣지 못하는 등 부두마다 선적차질이 속출해 12시 현재 선적예정 컨테이너 1만3천294개 중 18%인 2천463개가 실리지 못했다.
이같은 선적차질률은 전날 오후 10시 현재 13%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49.8%로 줄어 21일 화물연대 재파업이후 처음 50%이하로 떨어졌다.
수출입화물은 평소의 49.9%, 환적화물은 49.6%에 그쳐 하루전의 61.5%와 58.6%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만큼 수송차질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두내 야적장 점유비율을 나타내는 장치율은 63.2%로 24일 낮 12시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이날부터 비화물연대 화물차들의 운행복귀가 늘어나고 있어 부산항의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12시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 수송차량은 1천26대로 하루전보다 60여대가 늘어 평소대비 운행비율이 43.3%로 24일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장거리 화물수송 차량은 평소의 35%, 환적화물 수송 차량은 61.1%로 각각 1.6% 포인트씩 늘었다.
한편 건설교통부장관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국회의원 4명은 이날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등을 둘러보고 부두운영사 관계자들에게 물류차질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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