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1 17:48
(대구=연합뉴스) 대구ㆍ경북지역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 상실인 것으로 지적됐다.
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최근 지역 수출업체 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3%가 수출의 가장 큰 애로를 '중국 등 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 상실'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 사스 등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는 업체도 20.6%에 달해 올 상반기 일련의 사태가 지역업체의 수출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가운데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는 사스(45.4%), 미-이라크전쟁(27.8%), 화물연대 파업(17.5%)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40.2%가 '적정환율 유지'를 꼽았고 다음이 '선진국 경기회복'(38.2%), '노동시장 안정화'(11.3%), 금융시장 안정화(7.2%) 순이었으며 수출확대를 위한 업체들의 추진분야는 해외마케팅 강화(40.5%), 신제품개발(35.7%), 시설투자(10.3%) 등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이번 조사에서 수출애로 타개를 위해서는 ▲적정환율 유지 및 수출관련 금융지원 확대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바이어 발굴지원 강화 ▲물류비용 억제 및 물류정보 제공 강화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지원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업체들은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46.5%가 약간 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감소전망도 26.8%에 달해 올 하반기에도 본격적인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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