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7 13:46
김룡과장은 SIC가 첫 직장이다. 그런만큼 그가 느끼는 애정 또한 남보다 각별하다고.
“처음 몸담은 이후로 많은 업무를 배워왔습니다. 현재 이곳에 들어온지 8년째인데 다른 곳으로 이직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SIC와 같이 커 온 8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김과장은 아는 선배가 선사쪽에 일하고 있었던 관계로 해운업에 대한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분야에 대한 비전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만한 검토과정을 거친 셈이다.
“해운업계에 들어오면서 선사쪽과 포워딩쪽을 고민했어요. 포워딩 쪽이 개인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거 같고 성취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하게 됐습니다.”
SIC는 지난 95년에 설립돼 동남아, 중동, 지중해 위주의 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포워딩 업무를 개시했다. 철강과 제지류의 서비스를 통해 벌크영업에 대한 베이스를 확고히 했고, 지금은 벌크포워딩 분야에선 가장 인정받는 업체중에 하나로 성장했다. 이후 1997년부터 대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컨테이너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1년에는 환적화물에 대한 핸들링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부터는 LCL콘솔업무도 서비스하고 있어 명실공히 복합물류업체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중량화물로 시작해 용적화물과 소량화물까지 핸들링해 나가고 있어요. 이젠 어떤 화물을 맡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특히 LCL화물 서비스를 통해 세심한 부분에 대한 핸들링까지 배우게 됐습니다.”
김과장은 하주의 성격에 맞게 영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맞춤식 영업이다. 외향적인 성격의 고객에겐 꼼꼼하고 섬세한 서비스를, 내성적인 하주에겐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방향으로 서포트를 한다는 것.
“고객에 대한 만족도는 운임이 아닙니다. 오픈 마인드로 하주에 대한 도우미가 돼야하는 거죠. 하주의 필요한 부분을 말하기 전에 먼저 찾아서 채워주고 보완할 때 하주분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배가됩니다.”
김과장은 하주와의 공통분모를 뽑아내기 위해 다방면의 취미를 개발한다고. 국내에 소개된 레포츠는 못하는 것이 거의 없고, 컴퓨터 게임이나 각종 운동도 즐긴다.
“원래 제가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어하는 성격인데, 이쪽분야에 오면서는 영업적인 면을 위해서도 일부러 하려고 하죠. 현재 업계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인야구팀 활동을 하고있는데 갑을 관계가 아닌 인간대인간 관계로 친목을 다지고 있어요.”
김과장은 첫 직장이자 자신과 성장을 함께 해온 SIC가 앞으로 글로벌복합물류업체로 성장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힘주어 피력한다.
“요즘 세태가 평생직장보단 잦은 이직이 특징인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신과 회사가 공존공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SIC가 세계 유수 글로벌 포워더와 겨룰 수 있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글·이경희기자(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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