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8 17:47
(서울=연합뉴스) 대북 송금 특검을 앞두고 28일 오전 개최된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가 별다른 항의 소동 없이 마무리됐다.
현대상선은 대북송금 파문으로 주가가 가뜩이나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에는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일까지 발생, 소액주주들이 주총장에서 항의 소동을 벌이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걱정과는 달리 조용히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주총에는 100여명의 소액 주주가 참여했지만 일부 주주가 이사보수 한도를 1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올리는데 대해 잠깐 항의했을 뿐 대북송금과 관리종목 지정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앞서 현대상선 IR(투자설명회)팀은 주총을 일주일 정도 앞둔 지난 주말 비상근무까지 하면서 주주들의 예상질문을 사전에 정리, 답변 내용을 정리하는 등 긴장감 속에 주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대북송금을 둘러싼 의혹이 특검에서 해소되면 회사가 정상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주력 부문인 컨테이너선 등 시장 상황이 호전돼 있기 때문에 올해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 4조6천300억원, 영업손실 340억원, 경상이익 2천억원, 당기순이익 1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현대상선은 또 이재현(李在鉉)전무와 최경호(崔京鎬) 상무보를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양봉진(梁奉鎭) 세종대 경영대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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