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2 18:02
상업참고금리수준으로 차입 가능케 돼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선사의 외항선박 구매에 필요한 소요자금 지원을 위해 ‘외항선박금융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해운업계 지원에 들어갔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해운업계는 외항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특히 선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외국에서 리스 등을 통해 용선함으로써 자기선대 유지에 비해 높은 비용을 부담해 왔다.
또 외국해운사가 국내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경우 금융조건이 좋은 수출입은행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국내해운업계는 이를 전혀 활용할 수 없어서 금융조달면에서도 역차별을 당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한국선주협회는 그동안 수차례에 거?? 국적외항선사들이 선박확보시 수출입은행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재정경제부와 수출입은행에 건의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선주협회의 건의를 수용, 국내해운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해운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최근 국내선사의 외항선박 구매에 필요한 소요자금 지원제도를 마련했으며 지원조건도 수출선과 동일한 ‘OECD 선박수출신용양해’상의 조건을 적용키로 했다.
따라서 국내선사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상업참고금리(CIRR:3월 3일 현재 4.60%) 수준으로 최대 12년, 선가의 80%까지 차입할 수가 있게 됐다.
특히 수출입은행이 일반상업은행과는 다르게 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지원함에 따라 국내해운사의 입장에선 장기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외항선박금융 지원으로 해운업계는 원활한 선박확보를, 조선업계는 튼튼한 내수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우리나라가 해운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해상운송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