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5 16:06
(서울=연합뉴스) = 국내외적으로 경제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중소제조업 체감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4.4를 기록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 11월(99.9), 12월(93.6), 1월(88.1), 2월(92.2), 3월(94.4)등 5개월째 100을 밑돌면서 3월에도 경기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 SBHI를 보면 내수판매(96.9), 수출(94.8), 경상이익(91.2), 자금조달사정(91.4), 원자재조달사정(94.2)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고용수준은 82.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06.3),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5.4),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3.5), 기타운송장비(102.8) 등은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의복 및 모피제품(76.0), 섬유제품(85.1), 가죽.가방 및 신발(86.5),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87.5) 등의 경기는 전월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55.0%)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외에 인건비 상승(42.3%), 인력확보 곤란(41.6%), 업체간 과당경쟁(39.0%), 원자재 가격상승(35.3%) 등이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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