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8 09:31
아주택배 전체 인프라 중심부 기능 수행
1일 6만박스 처리물량… 공격적 투자 결실
아주택배의 옥천허브터미널은 지난 2월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총 60억원이 투자된 이 터미널은 대지면적 3,674평에 연면적 1,167평 규모를 자랑한다. 터미널 전체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첨단 자동분류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입하라인은 신축컨베이어 6기, 출하라인은 21기의 슈트로 구성되어 있다.
물량처리능력은 시간당 10,000박스, 1일 60,000박스
옥천터미널은 아주택배의 대표적인 간선터미널로 전국 6개권역(수도3개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선 옥천톨게이트에서도 5분 거리다.
김민규 옥천터미널장은 “전국을 놓고 보았을 때 중심부에 위치한 옥천터미널이 아주택배 제2도약의 심장부가 될 것”이라며 “신속, 정확, 안전하게 자동분류시스템을 가동해 최고의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옥천터미널에 설치된 자동분류시스템은 자사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장 눈에 띄게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아주택배는 모그룹의 든든한 지원 아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투자를 바탕으로 한진, 대한통운, 현대, CJ GLS 등 기존 메이저급 택배업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까지 기업고객이나 개인고객 부문에서 이에 상응하는 물량이 올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냉장·냉동 택배 등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과 PDA현장도입 등 시스템 강화에 꾸준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아주택배의 김민규차장은 자사로서는 중요한 시기에 옥천터미널장으로 부임,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91년 한진택배가 ‘파발마’로 택배(당시는 특송 혹은 특별수송으로 불림)업무를 시작할 때부터 이 부문에 종사하다, 지난 2000년 10월 아주택배로 건너왔다.
아주그룹이 건설, 건자재 중심으로 물류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을 선회하리라는 비전이 당시로서는 가장 매력적이었다는 게 김차장의 설명.
옥천터미널장으로 부임되기 전에는 본사 기획부와 부산경남지역본부 등에서 기획과 현장실무경력을 다양하게 쌓았다. 현재의 아주택배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운영지침’ 등도 김차장의 작품. 현재 옥천터미널장 외에 충청남북도를 통합한 중부지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차장은 “옥천터미널은 결국 택배가 인프라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자명한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또한 인적구성에 있어서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수 인력을 보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터미널은 전체 70여명의 인원 중 현지 인력이 1/3가량이고 나머지는 대전, 영동 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김차장은 또한 로스의 제로화를 위해 파손이나 오분류, 분실 등을 최소화하고 간선차량의 수용량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원가절감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최소비용, 최대효과’, ‘분류시간 최소화’를 통한 스피드 경쟁에서의 우위선점 등 택배간선터미널의 기능을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조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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