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00
(서울=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이달말 인천-청도, 인천-상해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카페리선만 운항됐던 인천-중국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것은 지난해 9월 한-중 해운회담에서 합의됐다.
해양부는 당초 지난 1월 1일부터 이들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수익 감소를 우려한 카페리 선사협의회와 컨테이너 선사협의회 사이의 마찰로 늦어졌다.
해양부는 두 업계가 화물을 절반씩 분담, 수송토록 중재한 뒤 우선 두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씩을 투입키로 했다.
해양부는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페리 선사들에 대해 앞으로 소형 산업ㆍ기계 부품 운송을 주로 맡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또 인천-대련, 인천-천진, 인천-위해 등 항로에도 컨테이너선을 추가투입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카페리에 비해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00달러의 운송비 절감효과가 있다”며 “수도권의 일부 화물이 부산항 등을 통해 우회 운송되는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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