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7 11:01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특별행정구 정청은 육로와 해로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출국세를 물리기로 했다.
홍콩 정청 관리들은 14일 육.해로를 통해 홍콩을 떠나는 사람들로부터 18홍콩달러(미화 2.30달러)의 출국세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지금까지 공항에서는 80홍콩달러(미화 10.25달러)의 출국세를 받아왔으나 육로나 해로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받지 않았다.
도보로 중국의 선전 특구로 들어가는 수백만명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나 홍콩 정청은 연간 10억 홍콩달러(1억2천8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육.해로를 이용해 홍콩을 떠난 사람은 6천9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홍콩 정청측은 입법원 제안설명을 통해 육.해로 출국세 신설로 재정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측은 정규학교의 학생들과 12세 미만의 어린이나 트럭 운전사 등은 면제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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