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8 10:08
OPEC 총장 'IEA-OPEC 석유수급 안정협력 모색'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합력할 것이라고 OPEC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 사무총장이 7일 밝혔다.
칼데론 총장은 OPEC 관영통신 OPECNA 회견에서 “두 기구가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질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요 26개 석유소비국을 대표하는 IEA는 전 세계가 26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비축유 40억배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11개 주요 산유국의 이익을 대변한다.
지난달 취임한 클로드 만딜 IEA 사무총장은 7일 IEA 책임자로는 두번째로 빈의 OPEC 사무국을 방문해 칼데론 총장과 만났다.
한편 만딜 총장은 이날 AFP 회견에서 이라크전이 터지면 “IEA가 석유수급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이 터져도 석유수급 안정이 크게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축유 방출에 대해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면서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딜 총장은 그러나 “국제시장에 대한 석유 공급이 부족할 경우 IEA가 비축유를 방출하기에 앞서 먼저 OPEC 역내외 산유국들이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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