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17:36

“더는 못 모시겠어요” 자식들 한마디면 끝장!

이글쉬핑(주) 金文九 상임고문

“새해들어 뭣이던지 한마디 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생각나는 신문기사다. 2003년 1월 7일자 조선일보 조간 16면의 기획특집 ‘고령사회가 다가온다-대책없는 노후' 제하의 副題다.
‘76세된 김모씨가 5년전 아들과 두 딸에게 미리 재산을 분배했다. 한 살 아래의 아내가 치매에 걸리기 전이었다. 요즘 그는 자식들에게 재산 나눠준 일을 후회하고 있다. 1년 전 큰딸에게 따로 8,000만원을 주면서 아내 수발을 부탁했지만, 6개월 만에 “더 이상 못 모시겠다”는 말만 들었다. 아내의 병세가 악화되어 지난 9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김씨는 “좋은 요양시설에서 삶을 마치게 하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고생만 시키다 보낸 게 가슴 아프다”고 했다' 등등.. 뭐 이런 얘기들이다.
누군가 “그게 무슨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썼냐?”면 뭐라고 해야 할 지 난감해 질 것이다. 그래도 난 몇 번이고 거듭 읽으면서 ‘나는 어떠하며, 아내와 내 자식들은 어찌 여길까?’ 싶어서 Off Line 기사는 오려서 아내 경대 위에 놓아두고, 미국서 주경야독하는 아들 내외에겐 On Line으로 하이퍼링크 기능을 이용한 전자우편에 붙여보냈다. “그저 이런 기사가 났더라.”고 말이다. 아내는 언젠가 “여보, 우리도 실버 하우스로 갈 준비를 해야지?” 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당신이나 가요, 나는 아들하고 살테니…”하던 사람인데 지금도 그럴까 싶다. 아들 내외가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내 사람 내 자식들은 절대로 아니다!’ 라는 철통 같은 믿음이 깨어지는 것이 전혀 특별하지 않는 오늘날인데도 말이다.
‘노후준비’라는 것이 대체로 경제적으로 궁색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가는 과정을 이르는 것으로 본다면, 내가 살아오면서 ‘이것이 노후준비다.’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았으나, 경제적인 면을 보자면 여느 봉급생활자나 마찬가지로 늘 모자라고 섭섭하게만 여겨지던 월급과 상여금을 조금씩 떼어 모으고, 불리고 한 것이 아이들 교육시키고 오늘날까지 큰 걱정 없이 노모를 비롯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여긴다. 지금에야 얘기지만 그 ‘모자라고 섭섭하기만 하던 급여지급 날자를 수십 년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꼬박꼬박 지켜준 직장이 고맙기만 하다. 성실한 내 후배들 또한 그들의 노후준비의 일환으로 동의해 주면 싶다.
건강하게 살다 갈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노후준비’라면 소일거리가 있어야 할게다. 정퇴던 명퇴던, 또 다른 이유던 간에 ‘나는 아직도 일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득한데 직장을 떠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그래도 그만둬야 한다면 갑자기 바뀌는 생활패턴에 적응하고 감당해야 한다. 그러려면 함께 어울릴 주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친구들이나 친지들 말이다. ‘혼자 등산하고, 혼자 골프치고, 혼자 술 마시고…’는 타잔도 못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나는 내가 지난 20여 년간 정열을 쏟았던 마지막 직장을 떠났으나, 다행히도 또 다른 출근준비로 아침시간이 바쁠 수 있게 한 지인의 도움이 있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싶다. 고맙고…
나는 ‘그러고도 남은 세월 뒤의 준비는 어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일랑 잠시 접어 두고 그저 오늘을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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