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3 16:40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경제 참상에도 불구, 소규모이긴 하지만 중국 접경 지역의 교역이 북한 경제에 밝은 전망을 던져줄 수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대외 원조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고 한국과 합작 사업도 교착상태에 빠진 반면 회령 등 중국 접경 도시를 통해 이뤄지는 국경 교역이 북한 경제의 탈출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량은 지난 2001년 7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양국 국경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무역량은 포함돼 있지 않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북한을 경유해 일본으로 밀반입되던 자동차 4천대를 압류한바 있다.
뉴스위크는 최근 투먼 지역에 큰 규모의 세관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비춰 중국 당국도 양국 교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북한 측이 대금 지불 등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신용 거래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과거 북한 업자에게 관대했던 중국 상인들이 이제는 물품 대금을 달러로만 받으러 한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회령의 한 주민 말을 인용,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이 방문하는 날을 기다리며 회령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 회령은 최초의 개방 구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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