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4:24

소신있는 행동, 화합의 새해 됐으면

함부르크항만청 이호영 한국대표

癸未새해를 맞는 소감은 다른 어떤 해보다 특별하다 새로운 대통령이 새로운 한국을 앞으로 5년간 펼쳐나가는 출발의 한 해가 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렇게 되풀이한 선거공약 대로라면 무엇이 달라져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기대하는 것은 야심적인 것이 아니다.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것이고 국민의 피땀으로 잘 돼가는 경제를 언제나처럼 썩은 정치가 망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이나 이권 편에 서지 말고 국민 편에 서달라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언필칭 “국민을 위해서” 라는 말을 달고 살았지만 내 말은 정말 그래 달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위대한 대통령”, “훌륭한 정치인” 이 아니라 보통의 대통령, 그리고 제구실하는 정치인만 되어 준다면 우리 나라는 발전할 것이고 행복한 국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선거의 논공행상으로 공직을 채우지 말고 전문가로 하여금 소신껏 일하는 풍토만 만들어 주면 우리 나라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지, 동북아의 물류중심지가 이루어지도록 부탁하고, 기대하고 싶지만 정치권에 대한 나의 소박한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 역할만 제대로 해주는 보통의 대통령, 국민 편에 서는 보통의 정치인만 되어준다면 그런 것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며 개미처럼 일하는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그 긴 역사 속에서 정치가 제 구실을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어려운 때마다 묵묵히 극복하여 왔다 전 국민들이 참여한 금모으기 운동에서도 정치인이나 부자들이 가지고 있던 금궤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그들만 국민 편에 가담해 준다면 비로소 우리 나라는 한 덩어리가 되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해 나의 꿈은 가장 소박한 것인데 현실을 감안하면 가장 야심적인 꿈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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