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1:07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협력시대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개화된다.
특히 한국이 동북아 국가간 B2B 협력의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어 새 정부의 10대 과제이기도 한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 건설'이 B2B분야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제의로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된 한·일 전자부품DB 공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금년부터 이 사업에 본격 참여할 뜻을 밝힘으로써 동북아 B2B 전자상거래 협력사업에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각국의 전자부품 및 세트업체들은 보다 쉽게 구매자와 필요한 부품을 확보할 수 있어 동북아지역 기업들의 경쟁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이 지역 부품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자산업진흥회(EIAK·회장 구자홍)는 일본전자정보산업협회(JEITA)가 이달중에 일본 전자부품 시스템 검색엔진을 한국 전자부품DB 시스템에 무상으로 설치, 양국 부품DB 연계를 위한 본격적인 실증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4월까지 양국 전자·정보통신분야 주요 부품DB 검색사이트인 'e피아닷넷(한국)'과 '파츠웨이(일본)' 의 상호연계작업을 일단락짓고 내년까지 양국 부품DB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에 중국도 지난해 11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포럼(산자부 주최)'에서 한·일 전자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분야 B2B 전자상거래 협력사업에 올해부터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다음달 일본 고베에서 개최되는 '한·일 e비즈니스정책협의회'에 함께 참여해 전자부품DB 통합 등을 비롯한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대만도 정보산업협회를 내세워 이같은 동북아 전자분야 B2B 협력체제 구축에 관심을 나타내 한·일 전자부품 B2B 협력사업이 동북아 전체로 빠르게 확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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