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4 10:14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국내 사이버쇼핑몰 업계가 보는 1.4분기 매출 전망이 지난해 분기별 BSI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800개 사이버쇼핑몰을 상대로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매출 BSI가 125.2, 경상이익은 116.8로 각각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출전망 BSI는 경기호전 예상이 더 많다는 의미인 100을 넘기는 했지만 산자부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비관적인 수치다.
지금까지 매출전망 BSI는 작년 1분기 149.6, 2분기 159.1, 3분기 146.6, 4분기 156.9 등으로 대부분 150 안팎이었다.
경상이익 전망치 BSI 역시 조사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작년 3분기 경상이익 실적치 BSI(90.5)와 4분기 실적추정치 BSI(95.0)가 각각 100 미만으로 추락, 업계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양상은 전반적인 경기위축과 사이버쇼핑몰간의 과잉경쟁 등에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항목별 1분기 전망 BSI를 보면 ▲실제 구매자수 125.9 ▲사이트방문자수 137.2 ▲현금흐름 108.7 ▲마케팅비용 127.6 ▲시스템투자 121.4 ▲고용 110.0 등으로 조
사돼 작년 4.4분기 전망에 비해 둔화됐다.
업종별 매출 BSI는 경매 사이트가 175.0으로 가장 높고 ▲포털 145.4 ▲음반.서적.사무.문구 136.1 ▲꽃.패션.여성 126.5 ▲종합쇼핑몰 125.0 ▲음식료.건강 125.0 ▲아동.유아 124.0 ▲가전.전자.컴퓨터 119.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해 사이버쇼핑몰 매출액은 2001년의 3조3천471억원보다 79% 증가한 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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