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5 14:07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외교통상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조선 협정 협상을 위한 제1차 특별협상그룹(SNG) 회의가 오는 5-6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광동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산업자원부, 수출입은행, 조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OECD 이사회가 2005년 말을 목표시한으로 세계조선 및 선박수리 시장의 정상적 경쟁조건을 수립하기 위한 협상을 통해 새로운 조선협정을 체결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향후 협상의 기본절차와 협정에 포함될 주요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며, 특히 정부지원 조치와 저가수주 관행 등이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 조선협정이 세계 조선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업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업계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OECD 내에서 2번째 시도되는 범세계적 조선규범으로 첫 번째 조선규범은 89-94년 협상을 거쳐 94년 체결됐으나 이를 주도한 미국이 국내 사정을 이유로 비준을 거부해 발효되지 않았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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