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9 12:49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이름과 목적지, 속력, 적재 화물 등 운항 선박의 정보를 자동으로 송수신하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육상 기지국 구축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해양부는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이 지난 2000년 12월 개정되면서 여객선 등에 대한 AIS 송수신기 탑재가 의무화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부산 등 11개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AIS 구축 사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SOLAS는 모든 여객선과 300t 이상의 국제항행선박, 500t 이상의 국내항행선박들이 오는 2008년 7월까지 AIS 송수신기를 탑재토록 규정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번 1단계 사업에서 입출항 선박이 많은 부산과 인천, 울산 등 3개 항만에 AIS 운영시스템과 중계기지국을 설치했으며 2004년까지 11개 주요 항만에 AIS 운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은(李垠) 해양부 안전관리관은 "AIS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전 항만과 연안해역에서 운항중인 선박의 정보를 자동 식별할 수 있게 돼 종합적인 해상 교통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사고 선박에 대한 신속한 수색. 구조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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