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7 10:18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은 환경부하를 낮춘 “Green Ship" 개발을 목표로 ‘밸러스트가 없는 선박(Non-Ballast)’과 ‘범선 응용상선(帆走商船)’ 연구개발을 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I에 따르면 이에 따른 연구개발비는 운수시설정비사업단과 민간기업이 부담하며, ‘非밸러스트 유조선’의 개발에는 대형조선 2개사가, ‘범선응용상선’ 개발에는 선사, 조선사, 관련단체가 각각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성 해사국은 非밸러스트 유조선의 경우 선저형상을 종래의 사각형에서 V자형으로 변형, 밸러스트 없이도 흘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며, 추진시스템의 개발과 함께 기존선 밸러스트 선박의 해수처리장치도 동시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선 응용상선’은 과거에 실용화단계에서 보급에 실패한 내항선용 “JAMDA帆”의 개발실적을 계승, 바람의 힘을 최대한 이용해 연비를 절감하고교토의정서의 환경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풍력 추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상관계단체와의 협력 하에 풍향과 풍력을 고려해 최적항로를 권고하는 웨더컨설팅 시스템의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밸러스트는 유조선에만 있는 것으로 화물을 적재치 않은 상태에서 안전운항을 위해 바닷물을 유입시켜 충분한 흘수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유류 선적항에서 이를 모두 배출해야하기 때문에 그동안 환경단체들로부터 특정해역에서만 서식하는 해양 미생물, 병원체 등이 세계적으로 확산,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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