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1 10:49
(단양=연합뉴스) 민웅기기자 = 산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고당도 어상천 수박을 집에서 택배 서비스를 이용, 맛을 볼 수 있게 됐다.
충북 단양군 단양북부농협은 1일 어상천 우체국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말까지 7-9㎏짜리 수박을 택배비를 포함, 1만3천500원에 가정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뒤 하루 평균 500통 가량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 택배 도중 깨지거나 덜 익은 수박 등은 즉시 교환해 주는 리콜제까지 실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북부농협은 이번 택배 수박의 판매대금 일부를 결식아동 돕기 기금으로 기탁키로 해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어상천 수박은 일교차가 큰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생산돼 과피가 얇고 씨가 적으며 평균 당도가 14브릭스에 달해 12도의 일반 수박보다 맛이 훨씬 좋다.
이에 따라 어상천 수박은 서울 가락동 시장 등 대도시 지역에서 일반 수박에 비해 2천-3천원 비싼 값에 팔리면서 맛을 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북부농협은 지난 2000년 2.4t, 2001년 20t을 각각 일본에 수출한 바 있는데 현지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도 일본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오는 8일 어상천초등학교에서는 제6회 어상천 수박축제가 펼쳐져 수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수박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열리는 등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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