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7 18:01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카훼리 ' 星希' 호 마침내 취항하다

국내 고유 기술로 처음 만들어진 대형 카페리 여객선 ‘성희(星希)’가 마침내 한·일 항로 신고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취항에 들어갔다.
부관훼리(주)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부산항 여객부두에서 부산/일본 시모노세키(下關) 항로를 운항하던 10,729톤급 ‘훼리 부관’호를 대신하여 16,000톤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성희호'를 교체 투입하는 취항식을 가졌다.
국내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카훼리 성희는 하마터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부관훼리는 처음에 현재 동 항로에 투입되고 있는 ‘하마유(Hamayu)’의 건조사인 일본 미쯔비스 조선소와 자매선(시리즈 선박) 형식으로 훼리를 건조할 계획으로 가계약까지 맺었다가, 생각을 바꿔 국내 조선기술 발전을 위해 2000년 6월 현대미포조선에 훼리를 발주했다.
이로써 성희호는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기술로 2년 여 만에 완성, 국내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대형 카훼리 여객선이 되었다. 길이 162m, 너비 23.6m, 총톤수 1만6천665톤급의 ‘성희’는 승용차 30대와 103TEU의 화물, 600여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훼리부관’보다 약간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선내에 면세점과 노래방, PC방, 오락실, 식당, 목욕탕 등 각종 편의 시설은 물론, 갑판에는 골프 연습장도 설치돼 있어 부산/시모노세키 122마일의 7시간 40분 운항 시간동안 여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테빌라이저(균형유지장치)가 설치돼 심한 파도에도 흔들림 없이 편안한 승선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초로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해자료기록장치(VDR)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첨단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부관훼리(주) 관계자는 ‘성희’호 취항과 관련, “이번에 국내 조선소가 사상 처음으로 여객선을 건조함으로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이 한 단계 진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훼리부관’은 오는 10월 새로이 열리는 부산~히로시마 항로에 취항하게 된다


‘부관훼리’는 어떤 회사?


우리나라의 부산항과 일본의 시모노세키를 잇는 관부 연락선은 일제 치하 일본 유학생과 사업가들뿐만 아니라 강제 징용 대상자들과 정신대 등을 실어 나른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선박이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일본과의 국교가 단절됨에 따라 관부 연락선 역시 끊어졌었다.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의 수교를 재개하면서 한일간의 연락선 설치 문제가 국회에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있었던 관부 연락선을 다시 부활시키자는 안건과 함께 이를 담당할 회사를 일본과 한국에 각각 독립적으로 세우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해서 1969년 한국에서는 재일교포인 정건영 회장에 의해 부관훼리가, 일본에서는 일본인에 의한 관부훼리가 각각 설립되었다.
처음 항로를 개설하여 15년간 내리 적자만 보았다고 하는 부산/시모노세키 항로는 86년에 들어서면서 화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1988년 해외여행 자율화 조치와 함께 여객 수도 늘어나기 시작, 흑자 전환의 기쁨을 맛보기 시작하였다고. 관부 연락선 시대까지 올라가면 100년을 넘는 우리나라 최초의 훼리 여객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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