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2 17:51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이 개발한 전자 해도(海圖)의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
21일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전자 해도는 개발년도인 2000년 1천472개, 지난해 2천74개가 팔린 데 이어,올 해 역시 이날 현재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5%인 732개가 팔려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자 해도는 종이 해도의 모든 정보를 전산화한 것으로 화면상에 선박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됨은 물론 항해 위험물의 접근, 항로 이탈, 타 선박의 접근 등 위험 상황 발생시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해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선박의 이동 경로를 저장하는 항적 기록 기능은 해난사고 발생시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그 동안 전자해도를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설치의 초기 비용이 부담돼 선박회사에서 설치를 미뤄왔으나 전자해도의 다양한 기능이 안전항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판매도 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