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4 10:41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연안여객선 승선권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고객들의 불편을 덜고 도서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 인천 등 전국 12개 연안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하는 64개 여객선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산매표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우선 매표사업자를 선정, 다음달부터 인천∼서해5도항로의 승선권을 인터넷으로 시범 판매해본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연말까지 이를 부산, 포항, 마산, 여수, 목포 등 나머지 항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인터넷 판매의 빠른 확대를 위해 시스템에 예약 및 신용카드 결제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한국해운조합를 포함한 관련기관의 메인서버와 연결해 기상정보 등을 실시간에 제공하기로 했다.
해양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해운조합이 이미 전산매표시스템 운용소프트웨어개발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매표사업자 선정작업만 순조롭다면 12개 항로 승선권의 인터넷 판매는 연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해당터미널에서만 승선권 구매가 가능했던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회복과 주5일근무제확산붐과 맞물리면서 연안여객선 이용객수도 작년보다 300만명 가량 많은 1천200만명선으로 늘어나 도서지역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말 현재 전국의 연안여객선 항로는 일반항로 75개, 보조항로 27개 등 모두 102개, 운항선박수는 일반항로 117척과 보조항로 29척 등 모두 146척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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