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5 10:09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3월과 4월에 부산항과 광양항에 새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이 잇따라 개장해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이 크게 확충된다.
13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오는 3월 15일에 부산항 감만확장부두를 개장하는데 이어 4월12일에는 광양항 2단계 1차부두를 개장할 계획이다.
감만확장부두는 지난 95년부터 총 2천489억원을 투입해 5만t급 2척과 5천t급 1척을 동시에 접안해 연간 20피트 기준 4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
부두운영은 동부건설(65%)과 에버그린(20%),유니글로리(15%)가 공동출자한 동부부산컨테이너 터미널㈜가 맡는다.
광양항 2단계 1차부두는 5만t급 2척과 2만t급 2척이 동시접안, 연간 20피트 기준 72만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총 5천567억원이 투입됐다.
이 부두는 홍콩의 허치슨 포트 홀딩스가 80%의 지분을 갖는 한국국제터미널㈜이 운영을 맡아 사실상 외국업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부두가 된다.
감만확장부두 개장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은 4곳에서 5곳으로, 적정처리능력은 연간 378만개에서 426만개로 각각 늘어나며 광양항은 96만개에서 168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이들 터미널 개장으로 시설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선사에 대한 서비스가 개선돼 국내 항만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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