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5 10:19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지역에 대형 할인점 진출이 잇따르면서 올해 적정선을 넘어서는 포화상태에 달해 업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5일 부산상공회의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에는 지난 95년 메가마켓 동래점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이마트와 홈플러스,마그넷, 엘지마트등 서울지역 대형업체와 아람마트와 탑마트 등 향토업체, 외국계인 까르푸 등이 잇따라 진출해 작년말에는 19개에 달했고 올해도 7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연말께는 26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는 홈플러스가 해운대 센텀시티점과 가야점,사직점 등 3개, 이마트가 연제점과 문현점, 메가마켓이 남천점을 열 예정이고 외국계인 월마트도 서면점을 내고 부산에 첫 진출한다.
할인점의 적정상권은 인구 15만~16만명당 1곳으로 보고 있어 부산인구 380만명에 적정한 할인점 수는 25개여서 올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향토 할인점인 서원유통과 탑마트 등도 매장을 대형화하거나 중간규모점포들을 추가로 더 낼 예정이어서 사실상 부산지역 할인점 수는 적정수준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할인점 업체간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특히 좁은 지역에 여러개 할인점이 자리잡게 되는 서면권과 해운대권, 동래권은 말그대로 사활을 건 혈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면권의 경우 이미 까르푸와 아람마트,탑마트가 영업중인데 월마트와 이마트, 메가마켓이 올해 새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무려 6개의 할인점이 밀집하는 최대 경쟁지역이 된다.
이처럼 할인점 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섬에 따라 개별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고 특히 입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포의 경우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산지역 할인점수는 올해 완전히 포화상태를 넘어서 생존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내년이후에도 일부 할인점이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점포도 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