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8 17:52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 영업수주 목표를 7.5%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8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등 특수선 중심으로 36척을 수주해 당초 2001년 영업 수주목표인 9억3천만달러보다 7천만달러나 초과한 10억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올해 수주한 36척의 선박을 유형별로 보면 이 회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RODUCT CARRIER) 30척,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2척 등이다.
특히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RODUCT CARRIER)은 단일선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 명실상부한 고부가 특수선 및 중형선 건조 전문조선소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다졌다.
이같은 영업수주 실적은 미국의 911테러 여파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해상 물동량 감소를 우려한 세계 조선 업체들이 발주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얻어낸 결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대단위 수리전문조선소에서 신조선 사업에 진출한지 불과 6년밖에 안된 점 등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실적향상이라는 조선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1조229억원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현재 수주잔량은 2년여치 일감에 해당하는 66척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 99년 베트남에 진출한 현대 비나신조선소(HVS)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나 증가한 4천8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첫 흑자를 달성하는 등 대폭적인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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