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7 10:56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 포항제철이 국내 주요 조선소들과 전산망을 연동해 선박 원자재인 후판의 생산, 출하와 조선소의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e-파트너링' 구축을 진행중이다.
포철은 27일 후판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함께 양사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후판 재고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은 지난해 9월 주요 조선소들에 후판 공급부문 전산망을 연계하는 e-파트너링 구축을 제안했으며 먼저 삼성중공업과 후판 재고 감축을 골자로 하는 e-파트너링 기본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내년 상반기 e-파트너링 구축이 완료되면 선수, 선미 등 선박 블록별로 묶어 공급하는 후판의 블록 단위를 더욱 세분화해 일자별로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야적장의 후판 재고 일수를 현재 30일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절반 수준인 15일, 내년 말에는 12일까지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포철도 소량 주문을 사전에 집약함으로써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창고와 출하 부두도 더욱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철은 삼성중공업과의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등과 e-파트너링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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