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9 17:22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도와 마산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7월 개설한 마산-일본 시모노세키(下關)항 직항로가 2개월째 정기 화물선의 운항중단 등으로 무용지물이 됐다.
이들 행정기관은 지난 7월24일 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를 개설, 4천400t급 로로컨테이너선 마관훼리호를 운항토록 했으나 지난 10월11일 선박 추진기의 프로펠러가 고장나 운항이 중단됐다.
마관훼리호는 지난 10월 말 수리가 완료됐는데도 취항하지 않고 2여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마산 서항부두에 정박해 있다.
특히 117TEU의 적재 능력을 갖춘 이 배는 지난 7월24일부터 10월10일까지 모두 31항차(편도 62회)에 걸쳐 정기 운항했으나 운송실적은 20피트짜리 컨터이너 92개에 불과했다.
이처럼 운항이 중단되고 실적이 거의 전무한데도 경남도는 "선박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회사 자구책이 세워질 때까지 행정기관으로선 지켜 볼수 밖에 없다"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또 해양수산청은 "자동차로 직접 화물을 배 안으로 싣는 로로배인 이 선박은 운영 비용이 많이 들고 적재 공간이 작아 원천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은데다 영업마저 제대로 안돼 중단된 것 같다"며 "순수 컨테이너선이나 냉동선으로 대체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행정기관들은 마산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면서 대대적으로 개설 및 취항식까지 가졌으나 3개월도 안돼 운항 중단되는 바람에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 활성화에 역행하고 국제적인 신뢰도 실추시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