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5 17:43
한국무역협회 한국하주협의회(회장: 김재철)는 10월 들어 한일항로 선사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이하 한근협)가 추진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유가할증료(BAF) 인상계획에 대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근협측은 아프간 전쟁발발로 인해 선박 재보험료가 인상되고 국제유가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부득이 BAF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 발발로 인한 선박보험료의 인상은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사에 대해 집중되었으며 전쟁위험지역인 중동항로에서는 이미 전쟁할증료를 신설, 부과하고 있다.
국제유가 추세도 전쟁발발 직후에만 불안정하였을 뿐 현재는 U$19/bl(두바이유) 수준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완만하게 떨어지는 추세이다. 현재의 국제유가 수준은 한일항로에서 컨테이너 BAF가 도입된 2000년 1월(U$30/bl 상회)보다 1/3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근협측이 BAF를 2.5배나 인상하려는 것은 명분이 미약하다.
한편, 미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우리의 수출은 전쟁확산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각국 마다 수입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잠재수요의 감소로 향후 수출에 밝지않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실정이다. 하협은 한근협이 국지전적인 성격의 전쟁에 따른 분위기에 편승하여 명분이 희박한 BAF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근협 측에서는 이번의 유류할증료(BAF) 인상계획은 보복전쟁으로 인한 재보험료 인상, 국제유가의 불안정만을 요금인상의 주요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두바이産 유가 인상분 등 적잖았던 인상기회에서 소급된 유가의 할증부분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한근협 컨테이너 BAF 인상계획
U$20/TEU(현행) → U$55/TEU(인상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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