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05 17:50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범양상선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인수가격차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범양상선은 지난달 20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업체 및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양측이 희망하는 매각 및 인수가격 차이가 너무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희망자들이 범양상선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범양상선이 향후 2∼3개월 후 다시 인수의향서를 받는 등 새로운 매각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범양상선에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대보해운과 국내 펀드 컨소시엄, 싱가포르 선사인 IMC, 국외 펀드 등이며, 범양상선이 2천억원 선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이들 인수희망자가 제시한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규모 1조6천400억원으로 국내 해운업계 3위였던 범양상선은 정부의 해운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부실선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돼 지난 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95년 흑자 전환 이후 97년만 빼고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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