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3 14:39
(영암=연합뉴스) 조근영기자 = 삼호중공업 협력업체들이 7일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삼호중 노조측에 즉각적인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삼호중 협력업체들은 13일 "지난 99년 한라중공업 부도 이후 모기업의 발주물량이 급감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벌여 협력업체들의 경영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명분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모기업인 삼호중의 선박수주가 대폭 늘어나면서 협력업체 수주물량 또한 200% 이상 증가해 인원확충과 시설의 보수.확장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며 "노조의 부분파업 사태가 장기화돼 대불산업단지 등에 있는 협력업체의 활성화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호중은 노조가 임금 13.3%와 정기 상여금 및 특별 상여금 인상, 일급 수당의 기본급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6.4% 인상 등으로 맞서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현재 7일째 부분 파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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