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네이시조선은 최근 필리핀 세부섬에 있는 쓰네이시중공업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메탄올과 벙커C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8만2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은 2026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중유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을 최대 약 80%, 황산화물(SOx)을 최대 99%, 이산화탄소(CO₂)를 최대 약 10% 각각 줄일 수 있다.
캄사르막스는 400척 이상의 준공 실적을 자랑하는 쓰네이시조선을 대표하는 선종이다. 파나마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파나막스 벌크선의 재화중량톤수를 7만t에서 8만t으로 늘려 수송 효율을 높였다.
선폭을 바꾸지 않고 길이를 225m에서 229m로 늘리면서 화물창 용적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지인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캄사르항에 입항할 수 있다.
한편, 쓰네이시그룹이 캄사르막스와 더불어 5900TEU급 컨테이너선 등 지금까지 수주한 메탄올 연료 추진선박은 약 30척에 달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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