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운중개업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협약 체결을 게기로 ▲해운시황 정보 및 DB 공동 활용 ▲해운 인재 양성과 실무자 교류를 위한 공동 교육 ▲ 해운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구축 ▲ 해운업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국적선사와 해운중개업체 간 정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운임 예측 시스템 같은 신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위 사진 왼쪽)은 “이번 업무협약은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협력이 해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희 해운중개업협회장도 “양 협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운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전했다.
앞서 협회는 전날(19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전 지구 해양 감시와 항해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협회는 협약 체결을 계기로 북태평양 항로를 운항하는 회원사 선박에서 기상청의 무인 해양 관측 장비인 아르고플로트를 바다로 투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회원사는 아시아-유럽, 태평양 항로 등에서 기상청의 예보 특보 데이터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2001년부터 아르고플로트를 이용해 북서태평양과 동중국해에서 해양 관측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01년 현대상선, 2002~2006년 한진해운이 선박을 지원해 아르고플로트 투하를 도왔다. 그 공로로 한진해운은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영연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아래 사진 오른쪽)은 “해운협회와 협력해 해양 감시와 기상정보 활용 사업을 강화해 국적선사의 안전 운항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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