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휴일이 종료됐지만 시황 부진은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조강 생산이 감축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1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80으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13일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2730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에서 철강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철광석 등 원자재 물동량도 동반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룸에 따라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1671포인트를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20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가 실종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휴 이전에 재고 구축이 이뤄진 터라 저조한 모습이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316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11달러로 발표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으로 선박들의 우회가 예상돼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77포인트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1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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