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서 국내 최초로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성공해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연료전지 탄소포집 기술 시연회에서 이산화탄소 90% 이상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기존 연료전지 발전소에 적용하면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광양시, 두산퓨얼셀, 에어레인, 한국종합기술 등 관련 지자체와 기관·기업들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지난 2023년 4월 YGPA·광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항만 전략에 부합하는 광양항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탄소포집 기술 개발은 2023년 9월부터 한수원 주관으로 두산퓨얼셀(연료전지 설계 변경), 에어레인(분리막 포집기술), 한국종합기술(설치공사)이 공동 참여해 시작됐으며, 오는 5월까지 2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부두에 연료전지 1대와 분리막 포집설비 1대를 설치한 뒤, 현재 PAFC 연료 전지를 100% 출력으로 운전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YGPA 박성현 사장은 “민관 협력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이 국내 최초 연료전지 탄소포집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 광양항의 탄소중립 항만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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