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벌크선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미국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며 신중한 모습이다.
3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436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318로 마감됐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인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케이프선 시장은 3월 둘째 주 들어 뒷걸음질 쳤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 유입은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2474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3월11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878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다른 선형과는 달리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문제의 마찰로 인해 멕시코만에서 동북아로 향하는 곡물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확대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중국 인도로 향하는 석탄 수요가 상승해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0포인트 상승한 106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504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양대 수역에서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이 주춤했지만 선복도 감소하면서 균형을 이뤘고, 대서양 수역은 수급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864로 전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4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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