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상승세가 지속됐고, 파나막스선은 약보합세에서 보합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9월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941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244로 발표됐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제철소들이 중추절과 국경절 이전에 재고 구축을 위한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이번 주는 중국이 부동산 경기로 침체된 철강소비의 활로를 제조업과 인프라로 전환하고, 물량 밀어내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1포인트 오른 3356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727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후반 보합세로 마감됐다.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동호주와 동남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시황을 지지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유럽 역내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남미와 북미에서 곡물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금주는 케이프선의 화물이 상대적으로 운임이 저렴한 파나막스선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여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과 동일한 1294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302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비롯해 주요 항로에서 선복 과잉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태평양 수역은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태평양 수역은 상승세, 대서양 수역은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60으로 전일보다 6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29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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