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까지 케이프선에서 폭등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마감됐고, 중소형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내린 1814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993으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 제철소들이 철광석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었지만, 주 후반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철광석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석탄 수요는 꾸준했다. 9월 중순 중추절과 10월초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다음 주까지는 재고 구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3099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41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남미에서 곡물 선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한 달간 하락세가 계속됐다. 또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에서 석탄 수요가 저조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성약을 미루면서 낮운 운임에 성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주는 케이프선 시장과의 운임 격차가 확대되면서 화물 이관 가능성이 커, 지난 주보다 시황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떨어진 1316으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241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동남아에서는 여전히 부진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06으로 전일보다 6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77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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