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통항 정상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발트국제해운협의회(BIMC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에즈운하의 통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당초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초 BIMCO는 수에즈운하 정상화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더불어 2024년 연간 물동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고, 수출·역내 항로로 제한하면 5.5~6.5%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2025년 물동량 증가율은 3~4%를 제시했으며, 수에즈운하가 재개되면 수급은 2023년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엔 수급이 개선되면서 선박 가격도 상승했다. 5월 중고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다만, 선사들은 항행이 정상화하면 선복 과잉을 우려해 중고선 구입보다는 정기용선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은 2024년 말 3060만TEU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고, 2025년 말엔 3230만TEU로 5.5% 늘어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더불어 2023~2025년 3년간 선복량이 25% 증가하면서, 2011~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신조선 발주량은 2023년의 월평균 13만TEU에 비해, 2024년 1~5월은 월평균 6만TEU로 줄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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