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09:06

‘홍해사태 장기화’ 싱가포르등 아시아 항만 혼잡 가중

선박대기시간 평균 3~5일 달해…휴면 선석·야드 재가동으로 적체 물량 대응


최근 홍해 사태 장기화로 아시아 주요 항만의 혼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환적항이자 두번째로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싱가포르항의 적체가 크게 악화된 걸로 알려졌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장거리화 추세에 따른 선사들의 선박 재배치와 운항 스케줄 조정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싱가포르 항만의 선박 접안 지연이 평균 3~5일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HMM과 일본 ONE 등 몇몇 선사들은 그 이상의 체류 기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악화하자 프랑스 CMA CGM 등 몇몇 선사들은 싱가포르항 기항을 일시적으로 스킵(건너뛰기)한 걸로 알려졌다. 

포워더업계의 상황은 더 심각해 보인다. 싱가포르항을 통한 화물 운송 정체가 평균 2주 가까이 소요되고 있고, 항만 인근에서 한달 가까이 적체된 화물도 발생했다고 포워더들은 말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피더선에서 하역된 화물이 싱가포르항에서 모선에 제때 선적하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품에 따라서 이 항만에 한 달 동안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은 선사들의 스케줄 혼란이 기항지 중복 문제를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싱가포르항의 하역 효율을 저하시켰다고 전했다. MPA 측은 “많은 선사들이 수에즈운하를 기항하는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장거리 노선으로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혼란을 초래했다”며 “올해 싱가포르항의 누계(1~4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336만TEU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MPA는 싱가포르 항만운영사인 PSA와 연계해 항만 인근에 위치한 케펠 터미널에서 휴면 선석과 야드를 재가동시켜 적체 물량을 처리하는 해법을 마련했다.  긴급 대책으로 싱가포르항의 주당 컨테이너 취급 능력은 5만TEU 더 늘어났고, 병목 현상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이 항만 인근에 묶여 있는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말 45만TEU에서 이달 초 38만TEU까지 개선됐다.

 


다만 문제는 싱가포르항의 적체가 개선되는 동안 그 인근에 위치한 중국·동남아 주요 항만의 혼잡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해운·물류 조사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의 혼잡으로 아시아-북유럽 노선 11편 중 6편만이 예정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라이너리티카 측은 “싱가포르항 병목 현상이 완화되는 동안 그 부담은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탄중펠레파스로 이동했다”며 “중국의 모든 주요 항만에서도 대기 시간이 늘어났으며 특히 상하이항과 칭다오항은 가장 긴 지연 시간을 겪었다”고 전했다. 선박들이 상하이항에 정박하기 위해 최대 5일을 기다려야 했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긴 정체 기간이다.

한편 싱가포르항의 적체 상황은 일본의 수출입 무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일본은 중동, 인도 등 직항편이 제한된 아시아 역내 지역 화물의 환적 운송 관문으로 싱가포르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미얀마와 일본 간 의류 운송을 들 수 있다. 미얀마에서 일본으로 수입되는 의류 제품은 싱가포르를 거쳐 운송되는데 싱가포르항이 적체되면서 전체 공급망의 물류 과정도 크게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 역내 화물은 원양항로 화물과 비교해 운임이 상대적으로 낮고 환적 우선 순위에서도 뒤처지면서 적체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과거엔 미얀마발 의류 제품은 육로로 태국까지 수송해 램차방이나 방콕에서 수출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현재 미얀마와 태국을 잇는 제1우호교와 제2우호교가 폐쇄되면서 육로가 대체 경로로서 물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화물 전용기 부족으로 항공 수송도 어려워 의류기업(화주)들이 선복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의류기업 관계자는 “여름 의류가 매장에 도착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 의류 자재도 반입할 수 없어,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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