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183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 시장에서 부진이 심화되면서 BDI는 상승 곡선이 꺾였다. 반면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11일 기준 1만9408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01포인트 떨어진 278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강 시장이 비수기를 맞으면서 조정이 발생했다. 6월 초순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수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BCI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이 상당히 이뤄지고, 단오절 연휴가 겹치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964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807로 전일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북미에서 석탄의 유입이 증가했고, 남미에서 곡물 수출 물량이 견조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화물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081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4포인트 오른 1271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대서양 수역의 경우 상승세가 계속됐고,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상반된 양상이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대두와 멕시코만 옥수수 등 곡물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태평양 수역은 모든 항로에서 물동량이 회복되지 못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59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