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라인은 우리나라 부산항과 베트남 까이멥, 캐나다 벤쿠버를 연결하는 신항로를 연다고 밝혔다.
짐PNW익스프레스(ZPX)로 이름 붙은 신항로엔 2800~45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배선돼 우리나라와 베트남 대만 중국 캐나다를 순차적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전체 기항지는 부산-까이멥-가오슝-샤먼-닝보-상하이-밴쿠버(델타포트)-부산 순이다.
기항지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나가는 수출화물과 캐나다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 운송에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짐라인은 ZPX를 통해 밴쿠버항을 거점으로 아시아에서 태평양 북서부로 수송되는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법인인 짐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캐나다로 향하는 기존 짐노스퍼시픽(ZNP)이 우리나라에서 북미로 나가는 수출화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설되는 ZPX는 북미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 물류에서 화주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항로는 지난 1월22일 까이멥을 출발한 <지에스엘발레리>(GSL VALERIE)호부터 시작됐다. 이 선박은 2월12일 밴쿠버, 3월2일 부산항에 각각 입항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