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세계 7위 선급협회 지위를 유지했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한국선급은 2023년 11월 현재 등록 선대 7804만t(총톤)으로 세계 10대 선급 중 7위에 올랐다. 1년 전 7605만t에서 3% 늘어났다.
다만 이 수치는 KR가 자체 발표한 선박량보다 200만t 이상 적다. KR 측은 “(2개 선급에 함께 등록하는) 이중 선급 반영 비율에 따라 등록 톤수도 조금씩 차이를 띤다”고 설명했다.
세계 10대 선급 순위는 2022년과 변화가 없었다. DNV는 2억9029만t의 선단을 보유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만 2022년의 2억9569만t에서 2% 감소했다. 2위는 2억8696만t의 미국선급(ABS), 3위는 2억7396만t의 일본선급(NK)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ABS는 5%, NK는 2%의 선단 확장을 달성했다.
특히 ABS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덴마크 머스크의 <로라머스크>(Laura Maersk)호를 신규 입급하는 성과를 내며 NK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영국선급(LR)은 2억3929만t, 프랑스선급(BV)은 1억4446만t으로 4위와 5위에 각각 올랐다. LR는 1% 감소, BV는 5% 성장한 실적을 신고했다.
중국선급(CCS)은 2% 늘어난 1억3824만t의 선단을 확보해 6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선급(RINA)은 53% 급증한 7278만t의 선대로, 8위를 유지했다. RINA는 선박량 차이를 526만t으로 줄이며 한국선급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 밖에 9위 인도선급(IRS)과 10위 폴란드선급(PRS)은 각각 246만t 100만t으로 상위권 선급과 큰 격차를 보였다. 10대 선급 전체 등록 선대는 15억5876만t으로, 1년 전 14억9946만t에서 4% 성장했다.
척수 기준 순위에선 ABS가 1위를 차지했다. ABS 9198척, DNV 8929척, NK 8637척, BV 7333척, LR 6346척으로 톱5를 형성하고 있다. 6위 RINA는 2022년 2796척에서 지난해 4843척으로 73% 급증하는 호성적을 올렸다. KR는 1년 새 12척 줄어든 2446척으로 8위에 랭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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