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역 해양수산 현안 발굴과 대응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7일 KMI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2023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 최종발표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KMI가 운영하는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KMI Sea-Grant)’에 올해는 전년보다 많은 77개의 제안서가 접수, 지원사업에 대한 전국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77개의 제안서 중 올해 선정된 12개의 연구팀에게는 각 4백만 원의 연구지원비를 지원, 연구팀이 제시한 현안과 연구 성과를 연계하여 해양수산 지역발전 정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KMI는 이번 최종발표회를 통해 연구팀이 지난 약 5개월간 도출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연구자들은 ▲해양 산업유산 계승 ▲블루투어리즘 개발에 대한 인식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수산물 구매 영향 ▲어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 ▲양식장 고수온 피해 저감을 위한 LNG 활용 타당성 조사 ▲불개항장 기항 허가 제도 개선방안 등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대학원생부터 연구기관의 신진 연구자 및 대학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연구자와 심사위원 간 토론을 통해 연구 결과를 구체화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향후 공동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참석자 상호간 네트워크 교류의 시간도 진행됐다.
KMI는 연구 목적의 달성도, 연구 방법의 적합성, 연구 결과의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2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했으며 ▲해양레저관광에 의한 어촌의 젠트리피케이션 특징과 지역사회의 대응 방안(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유예지) ▲해안지역의 리질리언스 향상을 위한 블루카본 자원 관리방안(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전진형)이 우수논문상(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상)을 받았다.
우수논문상 심사를 담당한 6명의 내부·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최종발표회에서 해양수산 관련 최근 이슈 대응을 위해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을 시도하는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구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해양·연안 전반에 폭넓은 현안을 다루면서 연구자들이 직접 해양수산 현장에 방문해 데이터를 취득한 현장체감형 연구 성과들이 많이 공유됐다.
김종덕 KMI 원장은 “앞으로도 해양수산 지역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의 기반이 되는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내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에도 지역의 해양수산 정책 수립과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하고 의미 있는 현장밀착형 연구가 많이 제안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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