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벌크선사인 대한상선이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부정기 벌크 영업에 최적화된 최신 영업운항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본 해운 IT기업인 AIS마리타임은 대한상선에 영업운항관리 시스템인 트랜스오퍼레이터(TRANS-Operator)를 구축하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외 발전소, 제철소 등과 협력해 에너지 원자재 등을 운송한는 대한상선은 최근 환경 규제 강화 등 해운산업의 변화로 선박 속도, 유종, 연료 가격의 다양성 등이 의사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지만 기존 시스템으론 이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 새로운 영업운항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AIS마리타임은 지난해 대한상선이 실시한 국제 입찰에 참여해 기능과 완성도, 유지보수 능력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공급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해 왔다. 트랜스오퍼레이터 시스템은 회계 관점을 고려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넷파스 DA데스크 웨더뉴스 십파인더 같은 다른 IT회사들의 특화된 서비스들과도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
시스템 구축으로 대한상선은 계약부터 채산 운항 정산 실적 결산에 이르는 업무 절차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연료비를 포함한 모든 전표가 자동 생성돼 인적 과실을 줄이고 동시에 회계시스템으로 연동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IFRS(국제회계기준) 기준과 내부회계 통제를 적용해 재무 투명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싸이버로지텍에서 한진해운과 벌크선사 등에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해온 박성필 AIS마리타임 한국지사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한상선이 트랜스오퍼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운항과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IS가 보유한 노하우를 제공해 한국 해운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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