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전반적으로 물동량이 빠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아프리카항로 컨테이너 수출 실적은 동아프리카 연안의 주요 항만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케냐 몸바사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349개를 실어날라 지난 달보다 28% 감소했고,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413TEU로, 5% 떨어졌다. 남아공으로 향한 물동량의 하락 폭은 다른 항만보다 더 컸다.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으로 향한 물동량은 전월과 비교해 42% 줄어든 978EU로 집계됐다.
서안의 대표적인 항만인 라고스(아파파)행과 가나 테마행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항만으로 수송된 물동량은 각각 1213TEU 906TEU로, 전월보다 20% 21% 감소했다. 반면 토고 로메행은 1090TEU로, 전월보다 42% 증가하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아프리카항로를 수출 운임은 서안과 남안에서 하락 곡선을 그린 반면 동안에서 소폭 올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몸바사행 운임은 TEU당 평균 1390달러로, 전달보다 70달러 상승했다. 다르에스살람행은 120달러 오른 1530달러를 적용했다. 테마행의 운임은 1750달러로, 전월보다 80달러 내렸고, 라고스항로에선 전월과 동일한 2400달러가 부과됐다. 더반과 케이프타행 운임은 각각 1300달러 1320달러로, 전월보다 180달러 190달러 인하됐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발표한 9월15일자 상하이발 더반행 운임은 1324달러로, 전월보다 4달러 하락했고, 라고스행은 2323달러로, 지난 달보다 178달러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9월18일자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남아프리카행은 1525달러로, 한 달 전과 동일했고, 서아프리카행은 2308달러로, 45달러 하락했다.
프랑스 CMA CGM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종료되는 10월9일부터 ‘ASEA KENYA’ 노선을 개편해, 북중국에서 케냐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강화한다. 중국 칭다오에서 몸바사까지 운송 시간이 27일로, 기존보다 2일 단축된다. 상하이에선 24일, 난사에서 20일 소요될 예정이다.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닝보-난사-싱가포르-포트클랑-몸바사-싱가포르-칭다오 순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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