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SITC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4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SITC는 1~6월 동안 영업이익 3억1286만달러(약 4130억원), 당기순이익 3억1268만달러(약 4120억원)를 거뒀다. 1년 전의 11억8381만달러 11억7028만달러에서 각각 74% 7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발 초호황을 배경으로 1조5000억원을 넘는 이익을 벌었던 중국 선사는 올해는 시황이 침체되면서 4분의 1 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22억5766만달러에서 올해 12억5338만달러(1조6530억원)로 45% 급감했다.
수송 실적 감소와 운임 하락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 161만1495TEU에서 올해 상반기 155만75TEU로 4% 감소했고,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지난해 1239.1달러에서 올해 667.5달러로 46% 급락했다.
이 선사가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 항로는 6월 말 현재 공동운항 15편, 선복 맞교환 24편을 포함해 총 72편이다. 운항 선단은 100척 15만9500TEU로, 자사선 89척 14만7400TEU, 임차선박 11척 1만2100TEU다. 76척이 2000TEU 미만, 24척이 2000~3000TEU급이다. 평균 선령은 8년이다.
중국 선사는 상반기 동안 선박 매입에 1억714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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