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11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이 주 중반 대서양 수역에서 일시적인 선복 부족 현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BDI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소형선 시장은 약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28일 기준 1만770달러로 전주보다 1.6%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183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돌발적인 수급 차질이 생기면서 선복이 부족해짐에 따라 일주일만에 BCI는 399포인트 상승했다. 또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한 점도 시황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전반적인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의 폭우와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건설 조업이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여 철강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돼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919달러로 지난 주보다 11.4%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975로 전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 시장이 급등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파나막스선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과 남미에서 곡물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케이프 시장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동반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이고, 태평양 수역은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3.6% 하락한 8798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72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전반적인 물동량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도 파나막스선으로 이동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양대 수역에서 뚜렷한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보다 7.5% 하락한 892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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