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0 17:50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 지난달 6일 발생한 여수-거문도간 쾌속선 '데모크라시 3호'의 화재 원인을 놓고 해경과 선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수해경은 10일 "그간의 수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 방화에 의한 다발성 연소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데다 발화지점인 선미 부근 전선조각이 탄 흔적등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상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이 배 소유주인 온바다㈜측은 "화재 신고 8분 후인 오후 9시53분께 정체불명의 남자가 배 부근을 통과한 것이 인근 해운조합 폐쇄회로 TV에 찍힌 만큼 이남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온바다측은 "이 배가 보험에 가입돼 있어 금전적인 득실은 없으나 누전으로 판정될 경우 대외적으로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잘못 알려질 우려가 높다" 며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인접 주차장 폐쇄회로 TV에 한 남자가 찍힌 것은 사실이나 이배 옆에 다른배 1척이 정박돼 있었는데다 화면이 흐려 식별이 불가능하고 방화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방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화재로 40여억원의 피해를 본 396t급 데모크라시 3호는 정원 388명에 최대속력 45노트의 초 쾌속선으로 180억원의 선체보험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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